[스크랩] 삶 11 삶 11...하선*정명숙 나지막한 곧은 길을 지나 높은 산 굽이굽이 끝이 없는 길 이 산 저 산 너와 내가 만나 어우러져 울고 웃는 잠시 머물 세상과 손을 잡고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하선*정명숙 문득 아련하게 들려오는 낯익은 바람 소리 놓아주리라 다짐했는데 시큰한 가슴으로 흐르는 강 기억 저편에 있는 무정한 세월은 덧없다. 갈라진 하늘과 땅 삭을 줄 모르는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야화(夜花) 야화(夜花)...하선*정명숙 보듬은 정열의 선(鮮) 어둠을 밝히는 뽀얀 살갗이 눈부시도록 떨고 있는 붉은 잎술 부서진 달빛으로 가린 몸짓 잠들 수 없도록 무엇으로 취해있는가 신비로운 한 떨기 고독.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詩人의 중년 詩人의 중년/ 하선*정명숙 변화무쌍한 세상 더듬어 바람의 흔적 따라 세월을 엮는다 고상한 중년의 쓰라린 삶을 지고 메마른 땅을 적시며 털어놓는 넋두리 그리운 새를 쫓아 기어가는 숱한 날 연명할 꿈을 찾아 지고 가야 하는 현실 돌아보면 고독한 청춘을 바치고 묻어가야 할 고행(苦行)의 외길 부족..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낙화 2 낙화 2 / 하선*정명숙 떠났지만 보낼 수가 없습니다. 보낼 수 없는 추억에 아파 웁니다. 어제오늘 내일도 그립겠지요. 내려놓고 숨을 쉴 수 없기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떼어낸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 같아 애처롭게 만져보는 그리움입니다.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낙화 3 낙화 3 / 하선*정명숙 한 몸으로 아프고 슬프도록 사랑했습니다 과분한 사랑 짧은 세월 소리 없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 가지고 떠났습니다 비와 외로움만 남기고 바람 따라 가버린 당신 떠나갔지만 보낼 수 없는 당신입니다.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우리 어무이 우리 어무이/하선*정명숙 아무렇지 않은 듯이 거뜬히 일어나는 새벽 지치지도 않는 팔월의 태양이 부러워라 하늘만 보고 자라는 풍성해진 들녘에 배부른 자연은 성실하여 푸념을 마다하고 넉넉한 풍경에 어김이 없는 계절은 그저 말없이 살라 하네 고단한 하루 지나 또 다른 아침이 두려워 비라도 내..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아카시아 향기 아카시아 향기/ 하선*정명숙 하얀 눈꽃 수를 놓은 달콤한 너는 오월이 흔들리도록 취해버린 세상 사랑 받고 싶은 수줍은 여인의 설레는 마음 같아 넋을 잃고 코끝이 아리도록 붉어지는 여심 만남후에 떠나야 할 길목에서 바람결에 사라지지 않기를 가슴 품에 숨겨보는 너의 순결한 향기.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몽애 몽애/ 하선*정명숙 긴 구름이 걷히고 흐릿한 하늘은 깨어나 맑은 바람이 일었습니다. 풋풋하고 다정한 떨리던 눈빛 낯설지 않은 이유를 모릅니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허우적거리는 마음을 숨기곤 냇물 소리에 쓰러진 가슴을 묻던 무심히 흐르는 시간 정적 속으로 주고받은 대화는 끝이 없습니다. 하..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
[스크랩] 청춘 청춘 / 하선*정명숙 아직은 설레고 싶은 봄바람이다 지는 가을에 울먹이고 싶다. 쓸쓸한 계절 뒹구는 낙엽을 보며 밤잠을 설치는 아직은 청춘이다. 삶이란 버거운 짐을 지고 허공을 걷는 하룻날이 저물었지만 지는 노을은 더 붉게 탄다고 꽃이 피는 날에도 꽃이 지는 날에도 꿈은 살아 있노라고 인생이.. (2)~블로그소개란~/고운글펌 씨리즈 2011.05.18